한의병리학회 회원 여러분!

붉은 원숭이 해인 丙申年 한해가 밝았습니다.
병신년은 양의 기운이 충만된 해이기도 합니다. 오행상으로 火行에 해당되기도 하지요. 그러서인지 올해의 겨울은 예년과 달리 따뜻한 기운이 맵돌고 있습니다.

회원여러분! 저는 이번에 한의병리학회 제18대 회장으로 선출된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정현우 교수입니다.

한의병리학회는 1975년에 설립된 학회로 4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사람의 나이로 보면 이제 불혹에 해당되는 중년층에 해당되기도 하지요. 불혹의 나이란 유혹에 넘어가 판단이 흐려지는 일이 없게 된다는 나이이기도 하지요.
우리 한의병리학회는 많은 교수들과 임상가들 그리고 해외 저명인사들과의 교류를 거치면서『내경』과 금원시대를 거치면서 발전한 한의학의 우수한 기초이론을 학술집담회를 통해 재정립하였고, 이를 실험적으로 구명하고자 노력하여 그 결과물을 학회지에 게재하였습니다. 우리 학회지는 현재까지 매년 6회를 발간하고 있고, 2015년 말까지 29권째를 발간하였습니다. 또한 1998년 전국한의과대학 병리학 공통교재가 발간된 이래 한국 한의학의 병리이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차례 재편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혹의 나이에 맞게 발전되어 온 한의병리이론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맞는 신병리이론 창출이 필요한 때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러한 현실속에서 임기동안 다음과 같은 일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그동안 전국한의과대학 공통교재로 사용되어 온 『한의병리학』과 『한의병리학실습』을 재편찬하고자 합니다. 병리학교재는 2007년에 재출판된 이후 10여년을 교재로 사용하여 새로운 환경속에서 새로운 많은 질병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감병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초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리학교재에서는 내상잡병에 대한 서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 병리학교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대 환경을 맞는 새로운 이론으로 기술된 이론서와 실습서를 편찬하고자 합니다.

 둘째는, 홈페이지 및 회원관리입니다. 우선적으로 우리 한의병리학회의 연혁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은 역대 회장들께서 학회 및 병리학의 학문 발전에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 정리하고, 각 이사님들의 고견을 청취해 회원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셋째는, 학술집담회를 통한 교재편찬과 함께 보수교육 내실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한의병리학회는 다른 41개 분과학회 중에서 2년 연속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준비할 정도로 성숙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회 회원의 참여가 저조할 뿐 아나라 임상가들의 신치료기술 쏠림현상으로 인해 보수교육 발표장이 썰렁하기도 한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병리학의 특성이 기초와 임상을 연결하는 교량역할이라면 보수교육 역시 이사들의 고견을 청취해 우선 임상가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외부인사와 함께 이를 바라보는 우리 병리학의 이론적 접근 방식으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넷째는, 학회의 운영은 몇몇 학회 임원만이 운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하여 학회 회원들이 같이 하는 자리로 친목도 다지고 봉사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코자 합니다. 타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우리 학회의 이사들이 같이 참여하는 해외한방의료봉사활동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연말에 실시하는 정기총회 겸 보수교수육에 역대 회장을 역임하신 고문님들을 초청해 우리 학회의 회원들과 같이하는 병리학회 송년모임을 추진코자 합니다.

 이와 같은 여러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각 대학에 재직중인 이사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선결조건입니다. 앞으로 한의병리학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학회의 모든 운영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적이면서도 합리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그 결과는 투명하게 밝힐 것입니다.

회원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2016년 1월 4일

한의병리학회 정현우 드림